구입비와 사료비 등에 투자…참치 판매대금으로 투자금 상환

6일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


[세종=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첫 참치양식펀드가 출범한다. 경남 통영 욕지도에 있는 참치양식장에 3년간 종자 구입비와 사료비 등 운영비로 5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참치 출하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1호' 출범함에 따라 6일 부산에 소재한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참치1호펀드 출범은 올 2월에 발표된 '수산혁신 2030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다. 해수부는 참치펀드가 수산업의 혁신성장과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첫 참치양식펀드 출범…욕지도 양식장에 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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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참치 양식생산량은 2005년 9518t에서 2015년 3만6826t으로 약 4배 증가한 반면, 어획생산량은 같은 기간 7만9628t에서 4만1346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잠재적 시장가치에도 불구하고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0㎏ 크기의 어린 참치가 50㎏ 이상으로 자라는 데 2년 이상의 긴 기간이 필요하고, 대규모 외해양식장 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투자금을 장기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2018년 6월부터 참치양식에 민간의 실물투자펀드를 접목시키고자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참치양식업계와 관심 있는 금융기관 간의 연계를 적극 주선해 왔다.


이번 참치1호펀드는 우선 BNK금융지주 산하 6개 계열사가 40억원을 출자(선순위)하고,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원을 출자(후순위)하는 등 2019년 3월부터 3년간 총 50억원을 참치양식에 투자하게 된다.


이 투자금은 남평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운영하는 외해양식장의 참치 종자(10㎏ 내외 크기) 구입비와 사료비 등 3년간의 운영비로 쓰인다. 이후 남평이 이 양식장에서 50㎏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해 마련한 판매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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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참치1호펀드 출시는 양식업과 같이 첨단기술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혁신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연어 등 양식어종의 실물펀드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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