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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승리, 8시간30분 밤샘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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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의혹 대부분 부인한 듯
성접대·클럽 내 성범죄·마약 유통 등 질문엔 묵묵부답

'성접대 의혹' 승리, 8시간30분 밤샘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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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해외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인 승리는 전날인 27일 오후 9시2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8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28일 오전 5시31분께 지친 기색으로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특히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각종 논란들과 의혹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지켜봐주시고,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승리는 성접대 의혹 및 클럽 내 성범죄, 마약 유통 등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버닝썬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인 광수대는 이날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및 마약 투여 의혹을 포함해 승리가 버닝썬 이사로 재직하던 시점에 불거진 클럽 내 마약 유통·성폭력·경찰관 유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전날 경찰 출석 당시 “논란과 수많은 의혹에 대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하루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직원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승리가 경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승리가 오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언제든 부르면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YG는 또 "오늘 오전 경찰서에 수사 촉구 탄원서를 보냈으며, 승리도 직접 경찰서에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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