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미래 기술에 5년간 45.3조원 투자
2022년 이익률 7%·ROE 9% 목표 첫 제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2019년~2023년) 동안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한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0,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646,0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현대차 70만원 돌파…사상 처음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주 및 시장과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안정적 재무 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우선 R&D와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 관련 핵심 기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30조6000억원은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을, 시설 장비 유지 보수와 노후 생산 설비 개선 등 경상 투자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이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의 경우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 8종(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으로 모델 수를 두 배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래 기술 투자 자금은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100여년 만에 찾아온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격변기를 맞아 미래 자동차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 대중화를 선도하고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한다는 포부다. 오는 2021년에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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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ROE가 9%면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9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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