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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응답해라" 네이버 노조, 로비서 첫 쟁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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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응답해라" 네이버 노조, 로비서 첫 쟁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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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단체교섭이 결렬된 네이버 노동조합이 본사 1층에서 첫 쟁의를 열고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책임을 물었다. 노조가 쟁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파업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회사는 쟁의 중에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첫 쟁의행위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네이버 본사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조합원 250여명은 "이해진이 응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오세윤 화섬노조 네이버지회장은 "네이버 서비스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데 결정이 바뀌고 나면 그 이유를 들은 직원이 있는가"라며 "이런 일방적인 의사결정 방식이 단체교섭 과정에서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는 교섭 진전이 없을 경우 또 다시 쟁의를 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조합원들을) 다시 만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꼭 만나야 한다면 다음 달 6일 이 자리에서 만나겠다"며 사측에 소통을 촉구했다. 노조는 3월말에는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의 IT노조인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노조와 연대한 쟁의도 열 예정이다.


회사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는 15차례 교섭을 비롯해 계속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며 갈등이 아닌 대화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비스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측은 "회사가 변화하지 않았으므로 노조가 먼저 교섭 제안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논의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앞서 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던 네이버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협정근로자(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없는 근로자) 범위 지정을 두고 합의가 이뤄되지 않아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24시간 운영되는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상 협정근로자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협정근로자 지정은 노동3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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