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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심의 신개념 공급망관리 ‘+F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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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심의 신개념 공급망관리 ‘+F 전략’

금융 중심의 신개념 공급망관리 ‘+F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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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급박하게, 예기치 못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경영 전략은 예전 그대로의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경영 전략이 나왔지만, 돈의 흐름, 즉 금융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없었다. 금융은 전략의 한 부분을 자그마하게 차지했을 뿐, 전사적인 노력을 그곳에 쏟아 붓지 못했다. 그래서 외환위기, 자금경색 등 실제로는 금융이 야기하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그래서 태어난 +F 전략은 기존의 공급망관리 기법에 핀테크를 접목함으로써, 현대의 위기 상황에 담대히 대처하는 최신 기업 전략이다.


# 공급망관리에 금융(Finance)를 더하다

‘+F 전략’의 어원부터 알아보자. +F 전략은 어떤 전략에 F를 더했기 때문에 나온 단어다. 여기서 F는 Finance의 F이기도 하면서 Flow와 Fund라는 하위 의미도 갖고 있다. 그러면 어떤 전략에 +F를 한 것일까? 이 책에서 중요하고 다루고 있는 전략은 공급망관리다. 회사는 혼자 운영할 수 없다. 재료나 부속 혹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공급자와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주는 구매자가 있어야 회사는 돌아간다. 공급자와 구매자 사이의 관계를 관리해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이 공급망관리다. 1세대 공급망관리에서는 최우선으로 물류를 관리했다. 2세대 공급망관리에서는 거기에 정보를 더했다. 3세대로 와서는 글로벌 경영 시대가 되면서 금융이 매우 중요해졌다. 회사는 환율 변동에도 대비해야 하고, 물건을 공급하고 대금을 치르는 결제일도 관리해야 한다. 물류나 정보 이상으로 금융을 관리할 필요가 생겼다는 말이다. 그래서 금융공급망에 금융가치사슬을 더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공급망관리에 금융을 더한 전략, +F 전략이 탄생한 배경이다.

# 핀테크가 해결한다

금융이 아무리 중요하다 말해도 이전까지는 최신 금융기법을 하나의 회사가 구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이 달려들어야 겨우 이해할 만한 기법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핀테크가 발달하면서 최신 금융 기법을 사용해 회사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핀테크 플랫폼을 이용하면 해외 지사나 구매자, 공급자와의 주문, 결제 내역이 한 번에 정리되므로, 정확한 시간에 원하는 결제를 하거나 받을 수 있다. 장부상으로는 흑자를 내고 있지만 결제일이 밀리거나 환율 변동이 생겨서 도산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핀테크를 이용한 +F 전략을 사용한다면 그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F 전략의 효용가치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재무제표에서는 수익을 내지만,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 도산하는 기업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다.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는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효율성이 저해된 기업을 개선시킬 것이다.

·환율 리스크, 규제 리스크 등 새롭게 대두된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무엇보다 ‘돈’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기업이 망하지 않고 오랜 시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약간 생소한 전략을 소개하지만 ‘화사 그룹’이라는 가상의 기업을 내세워 이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는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미덕이 있다. 글로벌 경제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 학사 및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학 박사

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한국 생산관리학회 회장

현 한국 중소기업학회 및 품질경영학회 부회장


정성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 경영과학, 금융공학 석사

서울대 경영학 박사 수료

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근무

현 글로벌 금융 IT 솔루션 기업 뮤렉스 근무




박진우 기자 park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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