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잡아내는 'SKT빅데이터' MS와 글로벌 공략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6일(현지 기준 15일) 체결했다. 폴 호프만 비스텔 글로벌 영업총괄, 최운규 비스텔 대표,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 최용진 SK텔레콤 Data Labs장, 이지은 MS 엔터프라이즈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 그렉 골캠프 MS 비즈 전략 담당 임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11조원 규모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S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을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에저에 출시한다. 신규 서비스의 고도화와 마케팅도 공동 진행한다.

메타트론은 빅데이터의 수집, 분석, 시각화를 돕는 솔루션이다.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 기능과 이미지 분석 기반 불량품 검출기능을 갖췄다. 메타트론은 현재 SK텔레콤 내 통신품질관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IBK 등에서 활용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메타트론은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어디서나 에저에서 서비스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축 비용과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에저는 140개국이 사용하는 글로벌 2위 클라우드다. MS는 메타트론이 애저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첫 서비스는 7월 출시된다. 제조시설을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시키는 메타트론 APM을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제조 설비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을 탐지하고 고장을 예측해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준다. SK텔레콤은 제조업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업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비스텔(BISTel)과 협업했다.

최용진 SK텔레콤 Data Labs장은 "이번 협력은 메타트론의 상품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