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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TIPS로 키운 벤처와 '한국형 TED'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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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벤처와 손잡고 '한국형 테드(TED)'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TED는 미국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지식ㆍ강연 플랫폼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창업 성공 노하우를 예비창업자들이 폭넓게 공유해 창업생태계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한국형 TED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난 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선으로 부산 지역 혁신벤처들을 만난 자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영상 자동제작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 '산타' 측에 한국형 TED 구축형식 및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산타 측과의 추가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모델과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로 창업 3년차인 산타는 '디디캐스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교육영상 자동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카메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 퍼블리싱을 통한 '이러닝( e-learning)' 시스템이다. 고가의 장비나 전문가 없이 촬영에서 편집, 번역, 자막처리까지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세계적으로도 이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한 곳은 산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는 이 같은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기부의 IT 인큐베이터 프로그램(TIPS)을 통해 9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산타는 한국수자원공사, KT&G 등 기업과 대학을 포함한 40여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기업을 기준으로, 배포용 교육 영상 한 편을 제작하려면 건당 2주 이상의 시간과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산타의 시스템은 IoTㆍ클라우드 자동제작 방식이라서 한 강의공간 당 연간 1000만~2000만원만 들여도 상당량의 강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홍 장관은 그간 기업ㆍ교육 현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공적인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지식콘텐츠 플랫폼인 한국형 TED 개발의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서울대 강연에서는 "제가 아니라 뛰어난 창업가들이 여러분과 얘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구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플랫폼 구축을 꾸준히 시도했으나 비용 문제 때문에 관련 동영상 20편 정도를 만들어 유튜브 등에 올리는 데 그쳤다. 이런 문제를 해소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혁신적인 창업ㆍ경영 콘텐츠를 포함해 창업생태계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중기부 등은 기대한다.


TED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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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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