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작년 영업익 3150억…전년比 9.5%↑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CJ ENM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 상승한 3150억원을 기록(연결 기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상승한 4조 3576억원을 기록했다.

14일 CJ ENM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 1982억원, 영업이익은 694억원이다.

미디어 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등의 선전으로 연간 매출액 1조 5678억원(전년대비 21.1% 증가), 영업이익 1115억원(전년대비 80.4% 증가)을 기록했다.

TV광고와 디지털 광고 모두 전년대비 각각 14%, 51.8% 증가했다. 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전년대비 70.9%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로 사상 최대인 1조 2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익은 전년도 부가세 환급분에 따른 기고효과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비 18% 감소한 1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부문은 '워너원, 아이즈원' 등 글로벌 음악 IP 기획·제작 역량 강화로 매출액 2335억원(전년대비 1.2% 증가), 영업익 111억원(전년대비 5.9% 감소)을 기록했다. 22.7% 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서브레이블 확대 효과로 디지털뮤직 매각에 따른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액 2132억원(전년대비 5.3% 감소), 영업손실은 9억원이다. 올해 국내 라인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 터키, 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올 해 CJ ENM은 연간 매출액 4조 8천억원(전년대비 10.2% 증가), 영업익 3700억원(전년대비 17.5% 증가)을 목표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올 해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고,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