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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8개월 만에 반등

최종수정 2019.02.10 11:07 기사입력 2019.0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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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64.8포인트…7개월 연속 유제품 가격 상승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8개월 만에 반등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1.8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64.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됐던 하락세가 12월 주춤한 뒤 1월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유제품 유지류 설탕 가격이 상승했고 곡물 육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은 7.2% 상승한 182.1포인트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하락했던 유제품 가격의 내림세가 멈추며 모든 유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탈지분유 가격은 전월 대비 16.5% 급등했다. 유럽의 수출 물량 제한과 향후 몇 달간 오세아니아의 수출량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계절적 전망 때문이다.


유지류는 전월(125.8포인트)보다 4.3% 상승한 131.2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팜유 가격이 상승했고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인 생산량 감소와 굳건한 수입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두유 가격은 남미 공급 물량에 대한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설탕은 181.9포인트로 전월(179.6포인트)보다 1.3% 상승했다. 브라질 통화(레알화) 강세의 영향이 가장 컸다. 레알화 강세로 수출가가 올라 브라질산 설탕이 세계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곡물은 전월(167.8포인트)과 비교해 0.2% 상승한 168.1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7.3%)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 세계 생산량 감소와 충분치 않은 수출 물량, 수요 강세에 기인했다.


특히 옥수수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남미의 불리한 기상조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이다. 밀, 옥수수 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는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으로 미국의 몇몇 주요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쌀의 경우 주로 자포니카 품종에 대한 수요 증가와 태국 바트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육류는 162.9포인트로 전월(163.5포인트)과 견줘 0.3% 하락했다. 육류 가격은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국 외 지역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 셧다운으로 미국의 공식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미국의 육류가격은 안정적이라는 가정 하에 산출한 것이다. 다만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수출 물량으로 전월 대비 8.4% 하락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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