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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살해하고 영아 숨진 채 발견…설 당일 사건사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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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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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즐거워야 할 설날 당일에 옆집 노부부 살해 등 엽기적인 사건사고 소식들이 잇따라 전해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8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가정집에서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노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아들에게 자수 의사를 전했고,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평소 건물 용도변경 문제로 노부부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살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비슷한 시간 서울에서는 생후 7개월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서울의 한 모텔에서 실종신고 됐던 A(34·여)씨가 발견됐다. A씨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으나, 함께 있던 A씨의 딸은 숨진 상태였다.


경기도 용인에서 거주하는 A씨는 아기와 바람을 쐬러 서울을 찾았고, 경찰에 모텔에 찾아오기 전까지 아이가 숨진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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