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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캐릭터 겹쳐.." '막영애17' 라미란, 하차까지 고민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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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막돼먹은 영애씨17' 라미란. 사진=tvN

tvN '막돼먹은 영애씨17' 라미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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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막돼먹은 영애씨17'에 하차할 뻔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시리즈는 시즌 16을 기준으로 무려 305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이자 tvN의 개국공신, 케이블 계의 '전원일기'다.

'막영애'가 시즌 17까지 이어질 수 있던 힘은 배우들로부터 나왔다. 김현숙(이영애 역)을 필두로 이승준(이승준 역), 송민형(이귀현 역), 김정하(김정하 역) 등. '막영애' 드림팀이라 불리는 이들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유머로 깨알 같은 웃음을 제조했다.


이들은 '막영애17'을 위해 다시 뭉쳤다. 여기에 라미란까지 가세했다. 지난 2013년 '막영애'에 합류한 그는 매 시즌마다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극의 색다른 오피스 스토리를 펼쳤다. 전무후무한 '라부장'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며 '막영애'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우뚝 섰다.


이런 그가 이번 '막영애17' 출연을 놓고 고민했다고. 무려 하차까지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이와 관련해 라미란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에서 진행된 '막영애17' 제작발표회에서 "매년 '막영애' 스케줄을 우선순위에 잡는다고 했지만 올해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가 워킹맘이 되다 보니 내 역할과 겹칠 것 같았다. '막영애17'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하차하는 게 어떻냐고 제작진과 상의했다. 그런데 다른 조건을 제시해줬다. 앞서 몇몇 분들이 이영애와 라부장이 친구 관계로 나아가다 보니 시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사람은 안 변한다. 질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막영애17'에서 뉴페이스들의 눈치 보는 신세가 되지만 숨겨둔 야심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사춘기 아들을 둔, 갱년기에 돌입한 엄마 역할을 차지게 소화할 라미란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막영애17'은 오는 2월 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은지 연예기자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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