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미국이 신뢰할 만한 조치와 구체적인 행동으로 상응하면 양자 관계가 획기적인 단계를 거쳐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스위스 제네바 주재 한대성 북한 유엔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한 대사는 이날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은 한반도에서 영구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메커니즘을 구축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말이나 3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비핵화 관련 상응 조치와 양자 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언급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 대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었던 양국 관계에 극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또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 실험, 확산하지 않기로 선언했고 다양한 실질적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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