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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관심 있다면 日초계기 갈등 한·미·일 협의 고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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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지난 25일 초계기가 배치된 가나가와현 아쓰기 기지를 방문한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지난 25일 초계기가 배치된 가나가와현 아쓰기 기지를 방문한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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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갈등에 미국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한·미·일 간의 동맹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 (함께) 해야 될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중재 가능성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이 최근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중재 의사를 드러낼 경우 함께 협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최 대변인은 “한·일 간 실무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갈등 초기부터 미국에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며 중재를 요청했지만, 우리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이 실무협의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 역시 한·일 갈등이 장기화 되는 동안 침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국방부를 찾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동을 하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 장관과 해리스 대사는 1시간2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신년 인사차 (해리스 대사가 국방부를) 방문한 것”이라며 “방문한 김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비공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개입하더라도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 보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선에서 중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미국이 ‘심판자’ 역할보다는 ‘중개자’ 역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최 대변인은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을 입증할 추가 증거자료 공개에 대해선 “추가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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