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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농단 수사 마무리 총력전…삼성바이오 수사는 일시정지

최종수정 2019.01.29 09:43 기사입력 2019.0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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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관여자들 기소여부 결정 등 2월말~3월초 마무리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 의혹 배당받은 특수2부도 사법농단 수사에 전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72) 조사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검토하며 수사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법농단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또 다른 수사인 삼성 바이오로직스 수사를 일시 정지한 상태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전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하기 전 주말인 26, 27일도 사법농단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했다.


주말 소환 대상은 판사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이 받는 혐의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 이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전범기업 소송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측과 공모했다고 의심받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국회의원 지인 재판 청탁’ 등 40여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판사들 100여명과 정·관계, 법조계 인사들 수십명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다음달 12일 전까지 재판에 넘기고, 2월말에서 3월초까지는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여부 결정 등을 포함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수사 책임자인 한 3차장 검사를 포함해 소관 부서인 특수부 검사들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 2부도 사법농단 수사 마무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을 저질렀다고 발표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도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 본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사건의 윤곽이 이미 증선위 단계에서 드러난 데다가 수사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사법농단 수사를 한꺼번에 진행해 수사력을 분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우선은 사법농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난 이후 삼성바이오 수사도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가 내린 재무제표 재작성 시정요구, 감사인 지정 3년,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근 법원은 증선위의 행정처분에 대해 법원이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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