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 대통령은 오는 7월 대선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이날 마쳤다. 가니 대통령 외에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14명 이상으로, 이 중 2014년 대선 때 가니 대통령과 결선 투표까지 벌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도 포함됐다.
압둘라 후보는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했으나 가니 대통령은 압둘라 후보에게 실질적 권한을 가진 최고 행정관 자리를 제공하며 권력을 양분해왔다.
압둘라 후보는선거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적대감이나 굴욕감을 불러 일으키는 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가니 총리가 권력을 독점하고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와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니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한때 정적이자 현재 내무부 장관을 맡은 암룰라 살레를 골랐다. 살레 장관은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타지크족의 지지를 얻고 있다.
가니 대통령은 "강한 정부가 현재 아프간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며 "지난 40년간 이어진 아프간의 위기는 강한 정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은 당초 4월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투표 시스템 구축 문제 등의 문제로 7월로 늦춰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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