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12%로 추산되고 있다. 연말에는 16%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제품 ‘줄(Juul)’이 단기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 때문이다. USB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전자담배의 아이폰’으로 불리면서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 빈도는 전년에 비해 78% 증가(중학생 전년비 48%)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흡연자의 대체 수요보다는 청소년 흡연자의 신수요가 ‘Juul’ 판매를 견인한 것이다.
‘줄(Juul)’의 니코틴 함량이 5mm로 기존 담배 대비 월등히 높아 우리나라 식약청 허가 여부도 관건이다. 유해성 논란이 가열되면서 미국 식약청은 작년 말 온라인 채널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다.
과거 액상형 담배 타입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점도 시판 이후 관전 포인트이다.
반면, KT&G 주가는 펀더멘탈 우려가 가장 컸던 ‘아이코스(IQOS)’ 런칭 직전(2017년 6월) 수준까지 하락해있는 상태다. 이에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잃을 게 없어 보인다"면서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KT&G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ASP 믹스 개선 기인한 국내 담배 마진 향상, 수출 담배 기저효과, 수원부지 개발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지금부터 편안한 전년대비 증익 싸이클이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