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판매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까지 4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98.2% 늘어났다.
지난해 개화기 냉해와 폭염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가격 인상폭이 적은 과일 선물세트도 수요가 집중됐다.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이마트의 과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586.8% 폭증했다. 수산의 경우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 굴비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의 수산 선물세트 신장률은 418.1%, 롯데마트는 360.2%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불황에도 설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이 크게 늘고 품목도 다양화한 영향을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는 2014년 설에 17%에 불과했던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설에는 34%까지 확대했다. 올해 역시 3만~5만원대 중저가 세트의 물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 3만~5만원대 품목이 주를 이루는 대용식(187%)과 조미료(215%)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전예약을 활용하면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명절기간 해외여행이나 여가생활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