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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 급증…대형마트 '함박웃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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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불경기 속에서도 주요 대형마트들의 설 선물 예약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대형마트들이 3만~5만원대 실속형 선물 물량을 크게 늘린데다 예약 판매시 5~20%의 가격 할인 혜택을 보려는 알뜰 소비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판매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까지 4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98.2% 늘어났다.
품목별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됐다. 롯데마트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142.6% 신장률을 기록중인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전년보다 180.3% 뛰었다. 지난해 설에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 중에서 14%를 차지했던 건강기능식품 비중은 올해 29.2%로 두배 이상 늘었다. 견과류를 중심으로 건식품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도 104.2%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79%나 뛰었다.

지난해 개화기 냉해와 폭염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가격 인상폭이 적은 과일 선물세트도 수요가 집중됐다.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이마트의 과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586.8% 폭증했다. 수산의 경우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 굴비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의 수산 선물세트 신장률은 418.1%, 롯데마트는 360.2%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불황에도 설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이 크게 늘고 품목도 다양화한 영향을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는 2014년 설에 17%에 불과했던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설에는 34%까지 확대했다. 올해 역시 3만~5만원대 중저가 세트의 물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 3만~5만원대 품목이 주를 이루는 대용식(187%)과 조미료(215%)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법인 고객 수요 외에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개인고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 2014년 10%에 불과했던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전체 선물세트 대비)은 2016년에 21%에서 지난해 26%까지 늘었다. 홈플러스의 경우 2016년 27.8%에서 지난해 35.7%로 확대됐다. 홈플러스는 올해 설에는 이 비중이 40%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전예약을 활용하면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명절기간 해외여행이나 여가생활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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