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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바이런 빈 "美증시 올해 15% 뛴다…금리인상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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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월가 족집게'로 불리는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이 올해 뉴욕 증시가 15% 상승세를 나타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멈춰설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최대 리스크로 손꼽히는 미·중 무역갈등 역시 상반기 중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바라봤다.

미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따르면 빈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투자자를 놀라게 할 10가지(10 surprises for 2019)' 리포트를 발표했다. 50년이상 월가에서 투자업무에 종사해온 빈 부회장은 모건스탠리 수석투자전략가로 일하던 1986년부터 매년 초 금융·산업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50%이상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10가지 예측을 공개하고 있다.
빈 부회장은 올해 34번째 리포트에서 글로벌 경제가 약세를 나타내며 Fed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해 6% 하락폭을 나타낸 S&P500지수는 올해 15%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한 금리환경에서 증시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이 온스당 1294.80달러(3일 기준)에서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5%선까지 떨어진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 한해 3.5%선 바로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쳤다. 수익률 곡선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미 달러화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빈 부회장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미 경제에 2021년 이전까지 불황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올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설비투자, 부동산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소비지출과 정부지출을 기반으로 한 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치부문에서는 하원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이 무역정책 등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며 의료부문, 이민정책 등에서 성과를 얻을 것으로 바라봤다.
신흥시장 경제전망도 밝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 급등해 2018년의 하락분(24.5%)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초부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브라질 증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오는 3월 말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가 제2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취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빈 부회장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중국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승리'를 원한다"며 "협상에 따라 상반기에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다시 주가 상승 등 경제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10가지에 포함되지 않은 예측으로는 북한·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국의 자유무역 확대선언에 따른 미국의 고립, 유럽의 양적완화 재개 등을 함께 공개했다. 빈 부회장의 10대 예측은 매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재위협에 몰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 강달러 추세 등의 예측이 적중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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