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막아라' 美, 새해 첫날 국경서 최루탄 발포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이민 당국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맞닿아있는 남부 국경지역에서 이민자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미 국가 출신의 이민자 다수가 머물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성명을 통해 "최루탄은 국경을 넘으려고 하는 이민자들로부터 떨어져 돌을 던지는 이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서 "어떤 요원도 아이들을 포함해 울타리 안에 있는 이민자들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P는 자사 사진기자가 목격하기로 티후아나 해변 인근 국경의 멕시코 지역에 최루탄이 최소 세차례 날아왔으며 기자와 여성, 아이들을 포함해 이민자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해당 AP기자는 돌을 던지는 행위는 최루탄이 먼저 날아온 뒤에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AP는 국경 검문소를 침범하려던 이민자 150여명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포했으며 이 중 25명은 구금하고 나머지는 울타리 아래 구멍을 통해 멕시코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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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에는 지난해 10월 온두라스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 이민자 행렬 6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이민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미국 이민 당국이 하루에 제한된 규모로만 신청을 받고 있어 대기 기간은 수개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BP는 지난해 11월 26일에도 티후아나 지역에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도착한 뒤 미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대규모로 행진하자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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