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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위기극복' '사회적 가치' '미래 성장'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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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위기극복' '사회적 가치' '미래 성장'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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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내 주요 그룹들이 새해에 위기 극복, 사회적 가치 제고, 미래 지속 성장 기반 구축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은 2일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시무식을 열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위기와 기회 상존, 도약의 해= 주요 그룹 신년사의 기본 바탕은 위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신년사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다.

삼성전자는 신년사에서 사자성어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제시하며 올해 삼성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아야 하고, 새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은 잃지 않아야 한다'라는 뜻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시무식을 주재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ㆍ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김 부회장은 주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시무식에서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정신으로 올 한 해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 상황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확산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대 개혁 과제' 실행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뉴 비전'으로 위기 극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한 만큼 '뉴 LG 비전'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은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며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에게로 이동했다"고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머징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중간은 없다(There is no middle ground)'라는 점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다.

◆사회적 가치 정의의 재정립=올해 주요 그룹 신년사의 공통분모는 사회적 가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전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김 부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1차 2차 3차 협력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스코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의 역할을 강조, 향후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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