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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 "높이 나는 새는 명중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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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 "높이 나는 새는 명중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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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혁신 마인드와 강한 실행력을 갖춰 기술회사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2일 오전 기흥 본사에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는 위기감도 느낀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제로 차별화된 기술 확보 ▲질 높은 성장 추구 ▲혁신 마인드 정립을 당부했다.

전 사장은 "높이 나는 새는 포수의 총에 명중되지 않는다"며 "기술을 지배하는 회사가 산업을 지배한다.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다시 한 번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구조를 흔들고 리딩해 나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별 개발실을 신설하는 등 기술회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사장은 이어 "수익성 없는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성장은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질 높은 성장이라는 점을 명심하자"고 말했다.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생산 규모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자칫 외형적으로 덩치만 키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합리적인 자원 재분배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성공하는 기업에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있다"며 혁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내는 바탕은 임직원 개개인의 혁신 마인드라고 말했다.

특히, 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실행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짚었다. 만났으나 토론하지 않고, 토론했으나 결론 내리지 않고, 결론 내렸으나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전 사장은 "혁신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며 "잠깐이라도 멈추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 혁신도 끊임없이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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