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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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업계 동향과 애로를 정확히 파악해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는 한편 대안도 마련해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신임 회장으로 2일 취임한 정만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의 일성이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갖고 "정부는 물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 확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내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동차 업계는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자동차 산업 경기와 관련해 정 회장은 "많이 기관에서 생산량 감소를 전망하는 등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외 무역 환경도 불투명하고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경쟁력 약화도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자동차에서도 확실한 우위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러한 여건은 일종의 제약 조건으로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에만 업계가 매진할 수 있도록 협회로서 맡은 바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최근 내놓은 자동차 부품 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완성차 업체의 수요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자금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좋은 정책"이라며 "이번 대책이 자금 위주의 단기 처방이었던 점을 감안해 생산성 향상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 지원도 병행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 업계의 또다른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협회 차원에서 적절한 역할이 있는지 파악한 뒤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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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전임 김용근 회장이 지난 7월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반년째 회장 공백기였던 조직 내부 추스르기에 우선 중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내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쇼 'CES 2019' 참관 출장도 취소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 회장은 산업자원부 무역진흥과장, 총무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어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2014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중앙고, 서울사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10 낭테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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