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캠프·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
[제주=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아이가 또래들과 어울려 놀 수 있고,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해 만족도가 높아요. 부부가 오붓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모루는 해비치가 전체 투숙객의 60%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라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선보인 공간이다. 이 곳은 아이들의 감성과 오감 발달을 돕는 도서 3000여권과 교구 등이 갖춰진 라이브러리 존,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키즈 아틀리에 존, 부모님과 아이들이 휴식과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카페로 구성돼 있다.
권순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총지배인은 "지난해 자녀 동반 고객 가운데 80%가 모루를 이용했고 키즈 아틀리에 존 프로그램의 경우 1~7월 이용객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의 고기능성 유모차를 비롯해 유아용 침대와 침대 가드, 유아용 욕조, 젖병 소독기, 어린이 DVD 등을 무료로 대여해줘 아이와 함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은 아이와 함께 여행을 오는 가족단위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각각의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가장 많이 난 곳 중 한 곳은 제주신라호텔. 아동용 전문 키즈 프로그램을 제일 먼저 시작한 신라호텔은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아동용 놀이 시설을 운영 중이다.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 지배인은 "4세부터 13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프로그램인 올데이 키즈캠프은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7월부터 '저녁 타임'을 추가해 운영해도 제일 먼저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미취학 자녀와 함께 제주신라호텔에서 휴가를 보낸 김소연(36) 씨는 "전문화된 직원들이 안전하게 아이를 돌보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 너무 편하고, 아이도 즐거웠다고 얘기해 제주신라를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켄싱턴제주호텔의 '올데이 키즈케어'도 입소문난 프로그램이다.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총 6시간 30분 동안 케니와 포인포 키즈클럽에서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키즈 크래프트, 쿠킹클래스, 케니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저녁 식사도 제공해 아이는 케니와 함께 키즈케어 서비스를 엄마와 아빠는 성인전용 루프탑 스카이피니티 풀에서 풀 파티 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서귀포에서는 영유아 동반 여행객을 위한 모든 서비스가 담긴 '키즈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선보인다. 낯선 여행지에서도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게 편안하게 이동하고, 잠자고, 즐길 수 있는 키즈 올인클루시브 콘텐츠다.
우선 키즈 전용룸에는 베이비머핀 블룸 범퍼침대, 실내형 텐트, 점보의자, 유아 붕붕카 '본토이 트래블러', 키즈 퍼즐, 20여 종의 인형을 구비해 아이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객실 내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