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올해 1년간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3% 가까이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3년만의 최고 절상률이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8일 달러당 1070.5원에 마감하며 작년 말(달러다 1207.70원)대비 12.8% 절상됐다.
주요 42개국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체코 코루나화, 폴란드 즈워티화가 각각 달러화 대비 20.3%와 20.0% 절상됐으며 헝가리 포린트화와 덴마크 크로네화는 14.1%와 13.7% 절상됐다. 절하된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화(-17.0%)를 포함 10개 통화에 불과했다.
물가를 반영한 원화의 실질가치도 지난 1년간 상승했다. 원화의 BIS 실질실효환율지수(2010년 100 기준)는 11월 기준 121.1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작년 11월보다 3.4% 상승했다. BIS 실질실효환율지수는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유로지역 등 27개 교역상대국에 대한 각국 통화의 실질적 상대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 변동이 반영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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