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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집권 후 원화 13% 상승…42개국 중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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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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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올해 1년간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3% 가까이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3년만의 최고 절상률이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8일 달러당 1070.5원에 마감하며 작년 말(달러다 1207.70원)대비 12.8% 절상됐다.
원화가 연간 기준으로 달러화에 대해 절상된 것은 201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며, 절상률로만 따지면 2004년 15.2%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주요 42개국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체코 코루나화, 폴란드 즈워티화가 각각 달러화 대비 20.3%와 20.0% 절상됐으며 헝가리 포린트화와 덴마크 크로네화는 14.1%와 13.7% 절상됐다. 절하된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화(-17.0%)를 포함 10개 통화에 불과했다.

물가를 반영한 원화의 실질가치도 지난 1년간 상승했다. 원화의 BIS 실질실효환율지수(2010년 100 기준)는 11월 기준 121.1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작년 11월보다 3.4% 상승했다. BIS 실질실효환율지수는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유로지역 등 27개 교역상대국에 대한 각국 통화의 실질적 상대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 변동이 반영됐다.
이처럼 원화가 상대국들에 비해 가파르게 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수출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중소·중견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4.0%가 환율하락에 따른 어려움으로 '환차손'을 꼽았고 각각 10.9%가 수출물량 감소와 계약 차질을 꼽았다.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2%에 그쳤다. 특히 원화가 올해 달러화뿐만 아니라 위안화와 엔화에 대해서도 각각 6.1%, 9.1% 절상돼 수출업체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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