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모(36)씨의 전북 완주 봉동읍 자택에 30일 로봇 장난감이 진열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친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모(36)씨의 전북 완주 봉동읍 자택에 30일 로봇 장난감이 진열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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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모(36)씨가 준희양을 야산에 암매장한 뒤 로봇 장난감을 자랑하고 가족여행을 떠났다.

준희양이 사망한 뒤 고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담 로봇을 게재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씨, 이씨 어머니 김모(61)씨의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고씨가 사는 아파트 복도에서 장난감 진열장을 목격했다고 한다. 로봇 모형은 고씨 자택 방 안에서도 포착됐다.


고씨는 준희양 시신을 묻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자신의 SNS에 건담 사진을 올렸다.


암매장 다음 날인 4월 28일 고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건담 사진과 함께 "따블오건담 세븐소드 기본체 완성! 하루 정도 쉬었다가 무장드가야지 ㅎㅎ"란 글이 올라왔다.


범행 이틀 뒤엔 "암튼 요놈…다른 무장보다 살짜쿵 기대돼서 이놈을 제일 먼저 작업해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ㅋㅋ"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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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씨와 내연녀 이씨, 이씨 친아들, 김씨 등 4명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집 안에서 건담 등 장난감 모형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며 "딸을 유기하고도 가족 여행을 떠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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