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시대' 눈앞 코스닥, 시총 283조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0년 만에 800고지를 밟는 등 상승세를 탄 올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연초 632.04로 시작해 798.42로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해보다 26.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8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거뒀다. 지난 7월 시총 2위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지만 코스닥 시총은 크게 늘었다.
신규상장기업은 99개로 지난해보다 17개(20.7%)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해보다 4.8% 늘어 1267개가 됐다.
하루 평균 거래 규모도 커졌다. 거래대금은 3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3000억원) 늘었고 거래량도 7조3500억주를 기록, 지난해 6조9400억주보다 5.9% 증가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올해 코스닥을 이끌었다. 각각 3조1282억원, 66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총 보유 비중도 13.2%로 10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기관은 1조7944억원어치를 팔았다.
바이오 등 기타 업종이 68.16%포인트 오른 가운데 제약(59.33%포인트), 비금속(55.73%포인트), 디지털콘텐츠(46.61%포인트) 업종이 기지개를 켰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를 휩쓸며 전체 시총의 21%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5년에 급등한 뒤 조정을 보였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개발이 활발해진 데다 정부 장려 정책이 뒷받침되며 코스닥 주도 업종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상장 기업이 늘어나며 3조5258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60.4% 뛰었다.
거래소 측은 정부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을 밀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대선 이후 630~680포인트를 횡보했던 코스닥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정책과 연기금 투자확대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 9월 말 추석연휴부터 본격 상승했다는 것이다.
코스닥이 장중 800포인트를 넘어섰던 지난달에서 이달 새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지난 10월까지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도는 등 지난해보다 줄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두 달 새 6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엔 10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코스닥150 지수와 관련 상품도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는 올해 51% 올라 코스닥지수보다 24.6%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코스닥150 지수 기초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1280억원을 기록했다. 지수선물 계약도 143% 늘어난 1만354건에 다다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 지수와 관련 상품 거래가 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효율적 투자·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