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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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 병원 이용자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예비엄마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이대목동병원에서 타 병원으로 옮기려 하니 병원을 추천해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임신 8개월이라고 밝힌 이 커뮤니티 이용자는 "이대목동병원 다니다 옮기려고 하는데 병원정보 좀 부탁드린다"면서 "처음에는 담당의사를 믿고 출산까지 하고 싶었으나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니 막막해져 옮기는 것을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출산 예정일이 2월 말이라고 밝힌 이대목동병원 한 이용자는 "최근 사건사고가 많아서 병원을 옮기려고 한다"면서 "초산인 데다 걱정이 많이 되고 중간에 병원을 옮기면 의무기록을 떼야하는 등 불편하지만 옮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을 옮기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글에는 "출산을 위해 옮기는 것이 좋겠다", "저 같으면 당장 옮기겠다"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이 병원에서 심장수술 후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한 교수님한테 수술을 잘 받았고, 매년 초음파 검진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옮겨야 할 지 심각히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했지만 사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그간 병원 측의 의료사고나 과실이 속속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 여러가지 정황상 병원 측의 과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유전자가 동일한 내성균이 발견되면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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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용되던 인큐베이터, 수액, 주사제 등 의료기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와 전원·퇴원한 신생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병원 내 허술한 감염관리체계에 대한 문제가 전방위로 불거지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거주하는 한 이용자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출산 시 비상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더군다나 이대목동병원의 다수 인큐베이터가 노후화 된 데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 체계가 허술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엄마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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