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해외순방이 잦은 외무상을 위한 전용기를 도입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취임 전까지만해도 외무성의 예산낭비를 비판하며 인력감축 등을 주장해 온 그가 수십억엔이 투입되는 전용기 도입에 발 벗고 나서자, 온라인에서도 ‘세금은 인상하면서 전용기를 도입하는 것이 옳냐’, ‘필요하다면 검토해야겠지만, 연간 사용횟수·도입 및 유지비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 등 비판 여론이 거세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전일 집권 자민당이 개최한 외교부회에서 외무상 전용기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그는 해외에서 회담 상대자가 식사 등에 초대했을 때 민간항공기 탑승시간 등을 이유로 거절해야만 했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며 “작아도 좋고, 중고라도 상관없다”고 호소했다. 일본의 경우 황족 또는 총리는 전용기가 있지만, 외무상은 민간항공기를 이용하고 있다.


후보기종으로는 미국 걸프스트림이 제작한 개인 전용기모델 650ER을 꼽았다. 고노 외무상은 “650ER이라면 미국 동해안까지 급유없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650ER의 대당 가격은 약 80억엔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 참석자가 미쓰비시중공업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항공기가 제작한 제트여객기 MRJ를 추천하자 고노 외무상이 항속거리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AD

산케이신문은 “외무상이 전용기를 달라고 ‘졸랐다’”고 표현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열변을 토했다”며 “고노 외무상은 외무상 취임 전 재외공관의 인력감축 등 외무성 예산낭비 근절을 호소했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는 야후 재팬 등 온라인 포털에서 2500개 이상 댓글이 달리며 주요 뉴스에 오른 상태다. 대다수 네티즌은 “외무상의 월급을 줄이고 국회의원의 정무비용을 폐지하고 구입하라”, “러시아 외교장관은 민간항공사의 정기편을 타고 도쿄에 왔다. 세수가 늘어났다고 사치는 안된다”, “이것도 세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필요하다면 냉정하게 따져보고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정중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댓글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일본산 MRJ를 도입할 경우 최고의 PR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