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s] 〈강철로 된 무지개〉와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강철로 된 무지개=근래 이육사의 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문학 및 역사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도진순(창원대 사학과 교수)의 책. 저자는 그동안 김구?안중근 등 한국 근현대사 주요 인물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강철로 된 무지개: 다시 읽는 이육사〉는 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절정’ ‘나의 뮤-즈’ ‘꽃’ ‘광야’ 등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기존에 이해되어온 육사 시 해석과는 다른 관점에서 감상의 지평을 넓혀준다.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육사와 그의 시를 만나게 되었다”는 저자는 “시와 역사의 만남에는 우연인 듯한 어떤 필연이 내장되어 있다”고 말하며 역사학자로서의 치밀함과 통찰력으로 육사의 시세계를 분석한다. 서론에 해당하는 1장 “난(蘭)과 검(劍)의 노래”에서 저자는 일제강점기를 살다 간 이육사의 시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를, 육사가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은유와 상징을 사용한 것 외에도 시의 주제를 동양 고전을 통해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주역의 괘상(卦象)을 알아야 작품이 온전히 이해되는 ‘서풍’, 진시황을 암살하러 진나라로 간 형가(荊軻)의 이야기를 알아야 ‘강철로 된 무지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절정’, 난신적자를 뜻하는 ‘청포백마(靑袍白馬)’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청포도’와 ‘광야’ 등을 예로 들고 있다. (도진순 지음/창비/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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