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톰슨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 "2030년엔 모든 車가 전기로 달릴 것"
재규어 디자인 어워드 2017 참석
미래차 시장 전망·디자인철학 밝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전동화(電動化), 자율주행, 공유경제, 커넥티드카 등이 주도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줄리안 톰슨 재규어 어드밴스드 디자인 디렉터는 5일 마포구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재규어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2017'에 참석해 "2030년이면 자동차 산업 전체가 전기차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과 재규어 디자인 철학에 대해 밝혔다. 톰슨 디렉터는 "재규어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페이스도 이 같은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의 재규어 브랜드는 미래 변화에 맞춰 계속 발전하고, 차 디자인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고객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안 톰슨은 재규어의 어드밴스드 디자인 디렉터로 미래 재규어 디자인의 전략적 방향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 재규어 입사 후 XK, XF, XJ 등 현재 재규어의 주력 제품 라인업을 위한 디자인 컨셉 개발을 이끌었다. R-Coupe, R-D6, C-XF, C-X75 등 많은 주목을 받은 재규어 모델들을 디자인했으며 최근에 발표된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 I페이스 컨셉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밀레니엄 세대, 즉 1981년에서 1996년에 태어난 2030세대가 될 것"이라며 "이들은 체험을 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삶과 일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로 과거와는 다른 취향의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메가시티 생성과 공기오염 등에 따른 도심 교통수단의 변화도 올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우리가 갖고 있었던 자동차 규칙, 규율, 정의 등 모든 게 변화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톰슨 디렉터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첫 도전과제로 전동화를 꼽았다. 그는 "전기차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 중"이라며 "내연기간이 100년에 걸쳐 발전해온 것에 비해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건 고작 10년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앞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엔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전기차를 공유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재규어만의 특성을 살린 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 브랜드가 가진 럭셔리함과 주행감을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에도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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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자를 인식하지 않고 차별화된 길을 갔을 때 결과도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고객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을 위해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규어코리아는 제2회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7'를 개최하고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공모했다. 총 86개팀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13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최종 우승은 '모피(MOFI)'를 구상한 김동현 씨에게 돌아갔다. 최종우승자에는 장학금 200만원의 상금과 영국에서 이안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의 만남의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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