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유엔 사무차장 방북, 北 대화 길로 나오는 계기되길"
"제재·압박으로 北 '협상의 장' 나오게 할 것"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제프리 펠트먼(사진)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5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핵과 관련해 중재자 역할에 대해 여러 차례 관심을 표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방북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뒤로 돌릴' 준비를 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 관련해 "협상에 있어서는 단계, 단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협상에 들어가서 고민을 해야 될 상황이고 현재로는 제재압박을 통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제재와 압박을 먼저 중단하지 않으면 남북 간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또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의 대화 조건과 관련해 "평화적 해결 원칙 하에서 이 문제가 포괄적, 단계적으로 해결돼야 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며 "지금 현재로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이 올바른 자세로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북한의 올해 결산 행보와 관련해 "신년사에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그다음에 병진노선 하에서 향후 전략을 어떻게 정해나갈지에 대한 고민과 입장정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에 (북한이) 만리마 선구자대회 개최 언급을 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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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 아동 19만 명에 대해 지원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소극적인 분위기로 예상된 공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모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온전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남북협력기금 400억원을 감액 합의한 데 대해서는 "협력기금이 여태까지 집행률이 높지 않았고 남북관계 사업을 하는 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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