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조
프리댄스곡 선택, 유니폼은 한복


[김현민의 포토리포트]평창서 울려 퍼질 은반 위의 아리랑
AD
원본보기 아이콘
새하얀 은반 위에 서정적인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진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선남선녀는 매혹적인 춤을 춘다. 관중들은 어느새 흠뻑 빠져든다. 이 장면은 내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재연될 것 같다. 민유라(22)와 알렉산더 겜린(24). 생김새와 이름은 낯설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에 나갈 우리 대표 선수다. 평창에서 아리랑과 한복으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를 앞세워 승부할 예정이다.


민유라는 "아리랑은 우리 고유 음악이고 우리는 한국 대표 선수라 프리댄스 곡으로 택했다. 아이스댄스는 박자와 동작이 잘 맞아야 하는데 아리랑은 특별히 편곡할 필요도 없이 잘 맞았다"고 했다. 겜린도 "아리랑은 정말 아름답다. 곡에 담긴 이야기도 감동적이더라.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세계에 한국 문화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복을 경기복으로 정한 이유도 한국 정서를 잘 드러내는 옷이라고 판단해서다. 민유라는 "한복은 치마도 길고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경기용으로 길이를 줄인 한복을 만들었다. 편하고 잘 맞는다"고 했다.

[김현민의 포토리포트]평창서 울려 퍼질 은반 위의 아리랑 원본보기 아이콘
민유라와 겜린은 누구보다 편한 마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이스댄스에선 이들 조만 출전해 경쟁자가 없다. 게다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아이스댄스에서 4위에 올라 귀중한 출전권을 거머쥐었기에 평창올림픽 참가는 기정사실이다. 이들의 출전이 확정되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나간 양태화-이천군 조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AD

미국 출신인 겜린은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 7월말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그는 "한국인이 돼서 자랑스럽다"며 "한국인으로 다시 한국에 오니 영광스럽고, 더 환영 받는 느낌"이라고 했다. 민유라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이민 2세. 평창올림픽을 위해 이중국적을 대신 한국 대표를 택했다.

[김현민의 포토리포트]평창서 울려 퍼질 은반 위의 아리랑 원본보기 아이콘
둘은 2015년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노바이의 같은 링크에서 훈련한 인연으로 팀을 결성해 2년 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민유라는 "성격이 잘 맞고 재미있게 훈련하면서 특별히 싸울 일도 없다"고 했다. 겜린도 "파트너가 되기 전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고 즐기면서 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