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오후5시30분 브리핑서 밝혀...선창1호 선체 오후4시43분께 인양 완료
이날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전6시9분쯤 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22명을 태운 낚시어선 선창1호(9.77톤급)가 급유선 명진15호(336톤)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초기 상대 선박 명진15호에 의해 구조된 4명과 해경 구조대가 뱃속에서 구해낸 3명 등 7명만 목숨을 구했다. 나머지 15명 중 13명은 숨졌고 2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4시43분쯤 선창1호 선체의 인양을 완료했다. 그러나 수색 결과 실종자 2명은 선체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박ㆍ항공기 등 모든 세력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안전 문제 때문에 민간어선이나 소형 선박을 제외하고 항공기 위주로 조명탄을 동원해 6개 섹터별로 추적할 것"이라며 "표류예측 시스템에 의해 구조대를 동원해 수중 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중 수색ㆍ구조 능력이 있는 구조대의 현장 도착 시간은 사건 발생 후 1시간 30분가량이 지난 오전7시36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 서장에 따르면, 잠수부들이 포함된 평택특수구조대가 오전7시17분, 인천특수구조대가 오전7시36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영종도에서 호버크래프트를 통해 이동한 인천구조대는 현장 도착 즉시 수중 잠수해 선내에 진입, 에어포켓에 피해 있던 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또 다른 6명의 승객들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한편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배를 운전한 선장의 행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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