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美 본토 공격 가능"
美 전문가들 "대기권재진입 기술 문제될 것 없어"…"유도제어 기술 확보도 무리 없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미 갖춘데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 역시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ICBM 기술을 완성 단계로 보고 있는 것이다.
미사일 전문가인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소재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최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을 겨냥했다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자리잡은 마라라고가 타격 사정권 안에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북한 로켓 전문가 조너선 맥도웰 박사도 "북한은 이번 '화성-15호' 시험발사로 자기들 미사일이 미 본토 어디든 닿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비영리 과학자 단체 '참여과학자모임(UCS)'의 글로벌 안보 프로그램 담당자인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북한이 이번에 적은 중량의 탄두가 탑재된 미사일로 미 전역까지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핵탄두를 장착해 사거리가 줄어도 미 서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반면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에 상당히 무거운 수백㎏ 정도의 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며 "이는 핵무기를 탑재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ICBM을 완성하려면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목표 지점까지 정확히 날리는 유도제어 기술 확보가 과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이스 연구원은 "중국 등의 초창기 핵개발 사례에서 보면 관련 기술 확보에 별 무리가 없음을 알 수 있다"며 "북한이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하리라 보는 것은 비정상적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 박사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필요한 부품 가운데 북한이 구하지 못할 품목은 없다"면서 "북한은 우수한 유도제어 기술을 개발할 능력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성에 오차가 있을 수 있어 군사시설보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 같은 곳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도웰 박사는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많은 문제점으로 미국의 미사일 요격 성공률이 50%에도 못 미친다"면서 "미국의 미사일 요격은 방어가 필요할 때마다 공격을 막아주는 높은 수준까지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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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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