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中 DJI 불법적 정보 반출 문제제기
미 정부 "DJI가 미국 인프라 정보 수집해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DJI "완전히 잘못된 주장"
미국 내 DJI 인기 높아…정부 시설 및 비즈니스 영역까지 침투
IT 기업 정보 수집에 대한 논의로까지 확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에 이어 또다시 중국 IT 기업의 불법적 정보 반출에 반기를 들었다. 이번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다. 미 정부는 DJI가 자국 내에서 수집한 인프라 정보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DJI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프라 정보 반출과 관련한 미 정부의 주장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DJI가 상업용 드론과 소프트웨어로 미국의 인프라 즉 기반 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DJI는 상업용 민간 드론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다. 2015년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2011년 대비 무려 100배 늘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에서도 DJI 드론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 도시뿐 아니라 발전소 등을 포함한 정부 시설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자 등 비즈니스 영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DJI의 정보 반출에 대한 미 정부의 주장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입국 사무소로부터 시작됐는데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DJI는 "적법한 법적 절차에 따라 데이터를 공유하는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미 정부와 DJI의 논쟁은 IT 기업의 데이터 보유에 관한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IT 기업에 있어 정보의 양은 곧 힘의 양을 뜻하며 이는 시장 동향 분석과 광고 활용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다. 특히 드론은 정보 수집에 있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원격 감지 기술, 카메라, 적외선 스캐너 등이 장착돼 있어 스마트폰처럼' 간첩 활동'에 탁월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게 뉴욕타임즈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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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정보 수집 및 활용과 관련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미국 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본국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다. 또한 중국에서도 애플 아이폰의 위치 정보 수집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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