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8.2원 마감…11.4원 ↑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동결 소수의견이 나온데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속도조절이 전망되면서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4원 오른 1088.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가격을 반영해 4.7원 오른 1081.5원에 출발했다.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께까지 108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은 11시20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마무리 될 쯤엔 1090.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한은의 금리인상이 예견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매파적인 시그널이 없었던 영향이다. 이 총재는 내년도 금리수준과 도달 경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가면서 완화정도의 추가조정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1.25%에서 1.50%로 인상했지만, 조동철 금통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조 위원은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경기 개선세가 미약하고 수요 압력이 낮다는 이유에서 동결에 손을 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도 환율의 하방을 받혀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6.53포인트(1.45%) 하락한 2476.3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59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단, 그동안 쌓였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쏟아지면서 추가적인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AD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매파적 시그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 총재의 원화강세 관련 발언은 그간 기획재정부에서 나왔던 분석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