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모바일슈퍼·교육용 드론·가정용 VR…'벤처창업 페스티벌'서 韓 벤처가 그린 미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소형 슈퍼마켓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 '슈퍼갈땐슈퍼맨'은 동네상권을 살리고 소비자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입니다. 벤처는 이렇게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30일 조성호 슈퍼갈땐슈퍼맨 대표는 국내 최대 벤처 행사인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슈퍼갈땐슈퍼맨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슈퍼고'를 통해 소형 슈퍼마켓 매장의 재고·가격 등 현황을 자동분석해 알맞는 모바일슈퍼를 구성한다. 소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하면 동네 슈퍼마켓 제품을 1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슈퍼고는 국내외(PCT)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300개가 넘는 벤처기업들은 저마다의 미래를 그렸다. 특히 드론·가상현실(VR)·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과 융합 아이디어를 내놓은 기업들이 관람객과 벤처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문원규 DR메이커시스템 대표는 교육용 드론 조립 키트 'DRS'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조종이 가능한 여러 가지 형태의 드론을 조립하고 스마트폰 코딩을 통해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이다. 학생들도 쉽게 드론 제작과 코딩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항공대학교, 경남대학교 등 7개 대학교에 이미 제품을 납품했다. 문 대표는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해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며 "향후 전세계 많은 교육기관에 보급돼 드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VR콘텐츠 기획·제작 스타트업인 '투브러쉬 스튜디오'는 VR 모션 시뮬레이터(시뮬레이션용 기계장치) '모션토(Motionto)'를 선보였다. 이 회사 양희원 대표는 VR게임을 개발하다가 수백만원이 넘는 시뮬레이터 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직접 개발에 나섰다. 양 대표는 "지나치게 고가인 시뮬레이터를 100만원대로 낮춰 가정용 제품으로 보급하려 한다"며 "직접 개발한 게임과 결합해 VR콘텐츠를 보다 널리 보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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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을 찾은 글로벌 벤처 관계자들도 한국 벤처들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벤처창업 페스티벌에는 글로벌 벤처 네트워킹을 위해 해외 벤처투자자, 벤처·스타트업 임원 등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상품정보를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앱 '블리파'의 크리스 벨 마케팅 이사는 "한국은 삼성으로 대표되는 기술 강국이자 IT를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힘이 강한 나라"라며 "블리파 역시 한국 벤처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넓을 것이라고 보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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