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봉사단은 10주간의 연습을 거쳐 완성한 첫 작품을 지역내 500명의 어린이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마술동화 ‘용기없는 딱돌이’부터 동극 ‘투덜부엉이’까지 공연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봉사단의 실감나는 연기와 목소리에 집중하며 동화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을 신청했던 한 어린이집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집중력이 좋은지 몰랐다”며 “아이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이런 공연을 위해 노력해주신 봉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봉구 동화구연·동극 봉사단 이화숙 단장은 “손자들에게 더 많은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려고 봉사단에 지원하고 오늘 공연까지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끼고, 내 마음 또한 젊어지는 기분”이라 말했다.
도봉구 동화구연·동극 봉사단은 렛츠런 도봉 문화공감센터 후원으로 진행, 직접 녹음한 오디오북을 지역내 도서관에 배부, 어린이집을 주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동화구연, 마술동화, 동극 등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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