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화학계열 영업익의 60% 차지
올해 1~3분기까지 영업익,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익 넘어


'빅딜 효과' 3년째…한화 화학社들 올해도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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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화그룹의 화학사들이 올해도 최고실적을 새로 쓴다. 삼성으로부터 인수했던 한화토탈이 화학 계열사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이끌고 있다. 3년째 '빅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7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0억원 늘었다. 지배 구조상 한화종합화학 실적은 한화토탈에, 한화첨단소재 실적은 한화케미칼에 포함됐다.


2년 연속 한화토탈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토탈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849억원으로, 한화 화학계열사 전체 실적의 64%를 차지했다. 지난해도 한화토탈은 한화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납사분해시설(NCC)을 기반으로 한 에틸렌 제품들의 시황이 계속 좋았고, 파라자일렌(PX)과 같은 방향족도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을 추가 생산하는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화학 계열사 중 맏형인 한화케미칼도 인수합병 덕에 순항하고 있다. 2013년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만들기 시작한 폴리우레탄 원료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가격이 오르며(올해 1분기 t당 3458달러→3분기 3870달러) 실적에 기여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TDI는 기존 폴리에틸렌, PVC, 가성소다에 이은 한화케미칼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수출이 90%에 달하는 제품이라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급등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올해 한화케미칼이 8207억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고 기록을 쓸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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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첨단소재의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325억원이다. 자동차경량화 부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생산량 80% 이상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데 현대차의 미국ㆍ중국 판매량이 떨어지며 함께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만들어 유럽,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등 성장동력을 찾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화토탈과 함께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종합화학은 주력 사업인 TPA(테레프탈산) 시황 악화로 올해 개별 실적을 따지면 수십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5459억원의 실적을 거뒀는데 99.2%가 한화토탈로 인한 지분법 이익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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