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증시 매수에 나섰다. 지난 8월과 9월 순매도를 기록한 지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65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651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3.9%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90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8~9월 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0월 중 코스피에서 2조1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7월말 이후 매도 우위에서 10월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은 1조5000억원, 미국은 1조1000억원, 아시아는 4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중동은 89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1000억원, 영국이 1조1000억원, 아일랜드가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케이만아일랜드와 캐나다는 각각 5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10월 말 272조3000억원의 주식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8조5000억원(7.4%), 룩셈부르크 41조9000억원(6.4%) 등 유럽이 총 183조9000억원으로 28.2%, 싱가포르 34조5000억원(5.3%), 일본 15조1000억원(2.3%) 등 아시아가 80조3000억원으로 12.3%, 중동이 26조9000억원으로 4.1% 순이었다.


또 외국인은 10월 중 상장채권에 총 6980억원을 순투자했다. 통안채(2조4000억원)의 순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보유잔고는 국채 79조4000억원(전체의 78.5%), 통안채 21조원(20.7%) 순이었다. 10월 말 보유잔고는 101조2000억원으로 100조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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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5000억원, 2000억원을 순투자했으나 미주 지역에서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4000억원(전체의 40.9%), 유럽 32조6000억원(32.2%), 미주 11조3000억원(11.2%)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의 경우 8월과 9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주가상승으로 보유잔고 크게 증가했다"면서 "채권도 순투자로 전환하며 보유잔고가 100조원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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