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가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 인삼공사를 제압,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CC는 10일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KGC를 99-80으로 제압했다. KCC는 시즌 7승5패를 거둬 3위 전자랜드(7승4패)를 반 경기 차로 압박했다.

안드레 에밋이 20득점 9리바운드 6도움 1가로채기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이끌었다. 전태풍은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며 18득점 했다. 특히 20여점 차로 앞서던 KCC가 3쿼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8점차로 쫓겼을 때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KGC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KCC는 최근 에밋이 많은 도움을 기록할 때 쉽게 경기를 푸는 모습을 보여준다. 탁월한 개인기를 가진 에밋에게는 늘 많은 수비수가 따라붙을 수 밖에 없고 이 때 에밋이 비어있는 동료를 찾아주면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밋이 초반 동료들을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CC가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갔다. 에밋은 1쿼터와 2쿼터에 도움을 세 개씩 기록했다.

KCC 전태풍 [사진= KBL 제공]

KCC 전태풍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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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밋의 도움이 최근 늘어난 것에 대해 웃으면서 "트리플더블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 끝나고 '도움 네 개가 모자라, 그럼 내가 패스해 줄테니까 슛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에게 기념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준다. 전태풍에게 이를 알려주며 상금을 나누는지 여부를 묻자 "그럼 상금을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며 "편의점을 털어야 한다"고 했다.


전태풍이 기록한 18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점슛 네 개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1980년생인 전태풍은 올 시즌 평균 21분11초를 뛰며 8.27점을 넣고 있다. 부상으로 다섯 경기 밖에 뛰지 못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출전시간이 2009~2010 시즌 데뷔 후 가장 적다.평균 득점이 한 자리수에 머무는 것도 지난 시즌을 제외할 경우 2013~2014시즌 이후 두 번째다. KCC에서는 전태풍 외에도 이정현, 에밋 등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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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전태풍 나이 들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올해 득점이나 도움 숫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 빠르고 슛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오래 쉬었고 부담이 많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좀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전태풍은 KGC와 경기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빠져서 많이 편했다고 했다. 또 KCC의 올 시즌 실점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 공격 마인드 때문에 좀 힘들다. 한 부분만 고치면 경기 다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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