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매수'로 도배된 증권사 리포트
10건 중 8건 '매수' 의견
'매도'는 전체 0.07%
1000건당 1건도 안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해 증권사 리포트 10건 중 8건은 '매수' 의견을 냈다. '매도' 의견은 전체의 0.07%로 1000건당 1건도 채 되지 않았다. '중립'과 '의견없음'은 각각 10건당 1건 수준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수 의견 비중이 별반 차이가 없고 매도 의견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매수 일색의 리포트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9일 기준) 증권사들이 낸 전체 리포트수는 2만1111건이다. 이 중 매수 의견은 1만6928건으로 전체의 80.19%를 차지했다. 중립은 2017건(9.55%), 의견없음은 2152건(10.19%)을 각각 기록했다. 매도는 14건(0.07%)에 그쳤다.
매수 의견 비중이 지난해와 유사하고 매도 의견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2만4283건의 리포트를 냈으며 이 중 1만9573건(80.6%)이 매수 의견이었다. 매도 의견은 26건(0.11%)이었다. 올 들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중립은 지난해 1993건(8.21%)이어서 올해 1.34%포인트 늘었고 의견없음은 2691건(11.08%)으로 0.89%포인트 줄었다.
올해 리포트를 가장 많이 낸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1314건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1293건), 한국투자증권(1223건), 유진투자증권(1222건), 삼성증권(1158건) 순이었다.
매수 의견을 가장 많이 낸 곳도 신한금융투자였다. 전체 리포트의 89.04%에 해당하는 1170건이 매수 의견이었다. 중립과 의견없음은 각각 2.74%, 8.22%에 그쳤고 매도 의견은 한 건도 없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포트와 매수 의견 건수 모두 2위를 차지했다. 1120건(86.62%)의 매수의견을 냈다. 중립과 의견없음은 각각 87건(6.73%), 86건(6.65%)이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다음으로 매수 의견을 많이 낸 곳은 삼성증권(992건), 한국투자증권(913건), 유진투자증권(834건)이었으며 역시 매도 의견을 낸 곳은 없었다.
전체 리포트 중 매수 의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리딩투자증권으로 전체의 92.96%가 매수의견이었다. 이어 HMC투자증권(91.87%), 부국증권(90.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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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매수 의견 비중이 적은 곳은 유진투자증권(68.25%), 동부증권(69.15%), KB증권(70.76%) 등이었다. 중립 의견을 많이 낸 곳은 KB증권으로 238건(21.96%)이었다. 이어 동부증권 178건(23.27%), 대신증권 152건(15.78%) 순이었다.
의견없음을 많이 낸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325건(26.6%)이었다. 한국투자증권(194건), 이베스트투자증권(1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4곳(14건)에 불과했다. KTB투자증권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신증권(3건)이었다. 키움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각각 2건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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