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내 비트코인의 선물 거래를 시작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사이드카를 도입해 비트코인의 시세 제한에 나선다. 비트코인 거래의 장점 중 하나였던 '가격 상하한선이 없는 거래'가 사라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SJ가 입수한 CME 문건에 따르면 CME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종가 대비 각각 7%, 13~20%, 20% 이상 움직였을때 거래 제한에 나서는 방안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거래 제한은 7~13% 정도의 움직임을 보일 경우 약 2분의 거래 정지를 하는 '사이드 카'를 발동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 변동이 커질 경우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켜 가격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비트코인 시세는 총 이틀간 20% 이상 움직였으며, 11일간 13% 이상 오르거나 떨어졌으며, 69일간 7%대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CME가 제한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며, 비트코인 거래소 자체가 CME 외부에 존재하기에 CME의 제한이 먹힐지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이를 종합하면 각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5비트코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틱(최소 변동성)은 비트코인당 5달러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은 CME 글로벡스(CME Globex)나 CME 클리어포트(CME ClearPort)를 통해 오후5시부터 다음달 오후 4시까지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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