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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기대 이하의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안에 대한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분리공시제 등 어느 것 하나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5,8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32% 거래량 1,222,542 전일가 103,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차호범 SKT CPO "개인정보보호 서비스기획 단계부터 시작해야" SKT, 인증 솔루션 '패스키' GS 인증 1등급 획득 을 끝으로 이통 3사의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이통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실적으로는 올해 처음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는 영업익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통사들은 올 4분기 더욱 혹독한 겨울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 조정에 따른 여파가 이통사 실적에 반영된다. 약정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지원금 등 마케팅 비용이 줄 것이며 영업이익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은 축소됐다.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통사들은 약정제 선택 고객 증가에 따른 요금 수익 감소도 감당해야 한다.


정부의 압박은 계속된다. 정부는 같은 기간 선택약정 외에도 다양한 가계통신비 인하안으로 이통사들을 흔들 예정이다. 정부가 보편적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내 직접 설계하겠다고 나선 보편요금제는 이통사들이 쌍수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컨콜을 통해 "정부가 민간서비스 요금을 결정하는 것으로 수용하기 매우 어렵다"며 "시장에서 요금경쟁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 반발했다. KT도 "유례없는 제도로 입법 필요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단말기 제조사와의 통신비 인하 부담 분담도 어려운 상태다.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9,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00% 거래량 618,052 전일가 59,9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KT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는 컨콜을 통해 공시지원금을 이통사와 제조사가 각각 공시토록 하는 분리공시제의 경우, 제조사 지원금과 통신사 장려금의 비율 규제가 전제되야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분리 공시제 도입시 제조사가 지원금을 주는 대신 출고가를 낮추라는 비난을 막기 위해 지원금 전체를 이통사에 전가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강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유통구조상의 변화를 통한 통신비 인하안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폰은 제조사에서 사고, 개통은 이통사에서 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의 경우에도 유통 구조 자체가 변화하며 판매점이나 대리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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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관계자는 "국민은 통신요금 외에도 단말기 가격, 부가서비스 사용료 등 각종 요금을 모두 통신비라고 보고 있는데 정부는 이통사의 통신요금만 통신비로 보고 이통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이통 3사 외에도 정부, 국회, 시민단체 등을 모아 각종 가계통신비 인하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가계통신비 인하안에 갇힌 이통3사 4분기도 '안갯속' 원본보기 아이콘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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