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대가 서남대 인수에 암초를 만났다. 재단 이사회를 통해 인수자금을 융통하려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단 대학은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추가로 모색, 인수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6일 한남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소속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는 최근 열린 ‘제291차 임시 이사회’에서 한남대가 요청한 35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대출을 부결했다.

대출에 필요한 담보설정 대상과 회수 조건이 불확실하고 무엇보다 대출실행을 통해 얻어지는 기대수익이 재단의 목표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 부결된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남대는 재단 이사회와의 추가 협의(대출 재요청) 진행여부를 고심하는 한편 재단 이사회 외에 경로를 통한 서남대 인수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의 부결이 서남대 인수 포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남대 정상화 방안(인수 시도)을 지속적으로 모색·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이달 6일 기한으로 서남대에 3차 시정요구 및 학교폐쇄 계고를 내린 상태다. 만약 이 기한을 넘겨 내달까지 대학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남대는 연내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서남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333억원) 등 재단비리와 이로 인한 재정악화로 폐교절차를 밟고 있다.


단 교육부는 재정기여자를 영입, 자체적인 정상화를 유도하는 중으로 이 과정에서 한남대가 서남대의 인수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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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가 보유한 정원 49명 규모의 의과대학을 통해 그간 숙원으로 남았던 ‘의대 설립’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에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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