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주완성!"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사퇴의사를 밝힌 직후 '우리은행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지난 2년 10개월간 우리은행장으로, 멀게는 1979년 한국상업은행 입사 후 38년간 은행원으로 근무한 이광구 행장의 마지막 꿈이었다.


이 행장은 최근 불거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채용논란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 행장은 이루지 못한 큰 꿈을 후배들에게 맡겼다.

이 행장은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장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우리은행의 숙원 사업이던 민영화에 성공했고, 그 덕분에 올해 초 2년 임기로 연임에도 성공했다. 오는 13일이 우리은행 민영화 1주년이다.


이 행장은 연임과 함께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 18.78% 매각과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금융그룹을 해체했지만, 민영화 후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행장은 지난달 10일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기 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행장은 중도 하차에도 불구, 직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증권사 등을 직접 찾아가 우리은행의 실적을 설명하고 미국, 유럽 등지로 행장이 직접 나서서 기업설명(IR)을 하는 모습은 금융권 안팎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D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대 시중은행장 중에서 일 잘하고 열심히 하기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행장"이라면서 "임기 중에 우리은행 신용 등급 하락 위기가 있었는데 행장이 직접 신용평가사를 찾아 설명을 하는 모습에 타행 행장이지만 같은 뱅커로서 존경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실적 역시 이같은 평가를 뒷받침한다. 이 행장은 취임 전인 2014년 4000억원 남짓이던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을 2015년 1조592억원, 2016년 1조2613억원, 2017년 1조3785억원(3분기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