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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가입한 줄도 몰랐는데…" 단체계약 허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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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공공주택, 관리사무소가 단체계약
이사 등 경우엔 자신도 모르는새 가입 돼
케이블TV 비용인 줄 모르고 내는 경우 많아
방통위 "개별 동의 받고 안내하라" 개선책

"케이블TV 가입한 줄도 몰랐는데…" 단체계약 허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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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가입한 적이 없는데도 모르는새 가입이 되어 요금을 내던 문제가 개선된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케이블TV 단체계약 관련 실태점검을 통해 가입자에 대한 개별동의 확보, 계약내용의 고지 등 미흡 사항을 확인하고 시청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체계약이란 케이블TV 사업자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와 체결하는 아날로그 케이블TV 공동 수신계약을 말한다.

단체계약은 개별계약과 달리 입주자 대표회의가 의결을 거쳐 관리사무소 명의로 계약을 체결하며 관리사무소는 가입자 정보관리와 수신료 징수(공동주택 관리비에 합산 청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단체가입자가 많은 5개 주요 케이블TV 사업자(MSO)와 이들과 단체계약을 체결한 전국 42개 대단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단체계약은 개별동의가 필수적이나 일부 단지는 각 세대들이 개별동의를 위한 직접 방문을 거부하고 있어 동의 누락사례가 많고, ▲관리사무소가 단체계약을 체결하는 특성상 계약 이후 개별 가입자에 대한 주기적 정보제공이 중요하지만 상당수 공동주택 단지는 단체계약 체결 시에만 계약내용을 고지했다.

아울러 ▲신규 전입하는 세대에 대해 가입동의 확인 절차를 미준수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일부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 청구서에 단체계약 시청료로 인식하기 어려운 명칭(예 : 유선비, 통신유지비)을 사용하여 가입자가 단체계약 가입사실을 명확히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가입자에게 단체계약 사실을 안내하고 개별 동의를 철저히 확보할 것 ▲1년에 2번(상·하반기) 가입자에게 우편·이메일 등으로 단체계약 사실, 요금부과 절차, 해지방법 등을 통보할 것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협의하여 공동주택 신규 전입자에 대해 반드시 개별동의 확인 후 요금을 부과할 것 ▲단체계약 시청료로 인식하기 어려운 관리비 청구서의 단체계약 요금 명칭에 대해서는 유료방송 가입 사실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할 것.

방통위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시청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요금 분쟁 등 시청자 피해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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