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없도록 꼼꼼한 소독 필수…파상풍 주사 맞은지 5년 경과시 다시 맞아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인 50대 여성이 가수 최시원(30)씨의 반려견에게 물려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에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우선 개나 고양이 등 동물에 물렸을 때는 항균 비누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 주변의 세균이나 개의 입에서 옮아온 세균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상처를 씻어낸 후에도 계속 피가 난다면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를 압박해 지혈한다. 지혈 후에는 상처가 나으면서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네오스포린이나 바시트라신 같은 항생제 크림을 바르고 물린 부위에 붕대를 감거나 적절하게 상처 드레싱을 해준다.

하지만 상처에 압박을 가한 지 15분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거나 상처의 크기가 1~2cm 이상인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서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제품명:오구멘틴) 등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특히 개에게 물려 피부가 찢어지면 파상풍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자란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소에 의해 몸이 쑤시고 아프며 근육수축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오는데, 상처에 괴사 조직이 있거나 나무 조각, 모래 등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파상풍균이 번식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파상풍 주사를 맞은지 5년 이상이 지난 사람은 개에게 물렸을 경우, 파상풍 주사를 다시 맞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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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물린 상처가 아무리 사소해도 피부에 살고 있는 대장균, 포도알균 등 세균과 상처의 접촉이 잦거나 소독이 제대로 안 되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장은 "개에게 물려 개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혈액에 침투해 패혈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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