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 대표 제조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증시를 하루 만에 일으켜 세운 것은 이날 발표된 캐터필러와 3M의 실적이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캐터필러는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했다. 캐터필러는 건설용 중장비와 크레인, 원유 시추용 채굴장비 등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기업이다.


통상 캐터필러 실적은 경기를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캐터필러 실적이 좋아지면 뒤이어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캐터필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 매출이 31%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의 건설과 인프라 투자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다국적 소비ㆍ화학기업 3M도 실적호조에 동참했다. 3M 주당순익은 2.33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21달러를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향후 실적 전망도 올려 잡았다.


3M 실적 개선의 비결 역시 중국과 홍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점이 꼽힌다. 중국과 홍콩 매출 신장률은 북미지역(3.6%), 유럽(3%)에 크게 앞선다.

AD

3M은 실적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증가의 '파란불'이 켜지고 있어 2018년은 더욱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터필러와 3M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동아시아는 전통적인 수출 중심 경제권으로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지역들이며 이들의 수요증가는 결국 글로벌 성장세 강화를 내포한다고 진단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