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캄보디아 캠캐피탈 인수…내년 1분기 자회사편입
캄보디아 특수은행중 수익성 높은 캠캐피탈 716억에 인수…ROA 4.5% 당기순익 339만5000달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 특수은행인 캠캐피털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대구은행은 캠캐피털은행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716억원이다. SPA 체결 후 캄보디아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치면 내년 1분기 자회사로 편입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당국에서 인수계획 등을 허가받았고 캄보디아 당국의 경우 SPA 체결 계약서를 보낸후 2~3개월 안에 인가 작업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캠캐피탈 은행은 '특수은행'으로 분류되는 캄보디아 여신전문 금융사다. 캄보디아 은행 업권은 수신, 여신 외환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상업은행', 수신, 여신, 외환 중 한 분야만 영업할 수 있는 '특수은행'으로 분류된다. 이 중 여신전문특수은행에 포함되는 캠캐피탈은 주주에게 차입을 한 자금으로 대출실적을 내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영업을 영위한다. 캠캐피탈은행은 여신전문특수은행으로서 수익성이 좋아 '알짜배기' 매물로 꼽혔다는 게 대구은행의 설명이다.
2009년 설립된 캠캐피탈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5개 지점을 영업중이다. 직원은 260명이다. 캄보디아 특수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339만5000달러(지난해 기준)를 기록했다. 대출자산은 8300만달러, 총 자산이익률(ROA)은 4.5%다. 탄탄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무수익여신(NPL)비율이 0.07%에 불과하다. 설립 후 매년 45% 이상 몸집을 늘려 캄보디아 특수은행 중 가장 높은 339만5000달러(지난해 기준)의 당기순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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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지점인 상해지점을 개점한 대구은행은 글로벌전략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이 있고,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의 경우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캠 캐피탈 은행 인수로 아시아 네트워크 교두보를 확보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이 캄보디아 금융사를 인수한 배경에는 국내 금융권에서 캄보디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이상 성장하는 이머징마켓이다. 더구나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USD)를 쓴다. 실제 국내 은행들의 인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JB금융이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했고 우리은행도 캄보디아 소액 대출회사인 '말리스'를 인수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환리스크 및 외국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매력적인 금융업 진출 통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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